'화려한 휴가' 법적분쟁 조짐..제작사 "진실은 법정에서"

강영훈 前총리 등 27명, 제작진 고소 방침

윤여수 기자  |  2007.11.26 10:22


영화 '화려한 휴가'가 "공수부대와 국군 및 공수부대 출신 예비역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피소 위기에 놓인 가운데 제작사측은 "역사적 사실과 진실에 입각해 제작했다"고 밝혔다.


'화려한 휴가'의 제작사 기획시대 유인택 대표는 26일 오전 스타뉴스와 전화통화를 갖고 명예훼손 피소 움직임과 관련해 "진실은 법정에서 가려질 것이다"고 말했다.

26일 강영훈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장경순 전 국회부의장, 5ㆍ18 당시 광주에서 근무한 예비역 장교 등 27명이 '화려한 휴가' 제작진을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다고 밝힌 소식이 알려진 데 대해 유 대표는 "역사적인 사실과 진실에 입각해서 영화를 제작했으므로 하등에 거리낌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전두환 전 대통령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은 이미 지난 10월 '화려한 휴가'의 제작사 기획시대와 제작진, 감독, 출연배우들을 대상으로 "5ㆍ18 공수부대 희생자 유족이 받은 정신적 피해보상 등을 요구하는 소송을 준비 중"이라면서 소송 가액이 "100억원~3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유 대표 등 제작진은 "만일 소송이 걸린다면 이번 기회에 최초 발포 명령자가 누구인지를 규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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