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세 감독 ⓒ사진=홍봉진 인턴기자
'M'의 이명세 감독이 영평상 시상식에서 영화 흥행에 대한 아쉬움과 갈망에 대해 토로했다.
이명세 감독은 30일 오후 6시30분 서울 프레스센터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린 제27회 영평상 영화제에서 'M'으로 감독상을 수상한 뒤 "영화 한 편이 흥행에서 성적이 안좋으면 많이 힘들다"고 털어놨다.
이명세 감독은 "'형사'가 흥행에서 성적이 좋지 못했을 때 너무 힘들었다. 그 때도 영평상에서 작품상을 줘서 힘을 실어줬다"고 한국영화평론가협회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이명세 감독은 "'M'에 투자해주신 분들, 그리고 '형사'에 이어 또 다시 참여해준 스태프들, 같이 놀자고 했더니 두말없이 참여해준 강동원을 비롯한 배우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명세 감독은 "이 상을 받아 다음 영화에 다시 달려갈 수 있게 됐다"며 "다음 영화는 흥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을 폭소케 했다.
한편 제27회 영평상 영화제에서는 한재림 감독의 '우아한 세계'가 최우수 작품상과 남자연기상(송강호)을 차지해 2관왕에 올랐다.
'M'은 감독상에 이어 미술상도 수상해 '우안한 세계'와 더불어 2관왕에 올랐다. '베스트10'에는 '우아한 세계'와 '밀양', '천년학' '화려한 휴가' '오래된 정원' '검은 땅의 소녀와' 'M' '사랑' '행복' '미녀는 괴로워'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