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출신 영화 '디워'의 제작자인 심형래 감독이 코미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심형래 감독은 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연예정보 프로그램 '연예가중계'에서 '2007년을 빛낸 스타'로 선정돼 인터뷰를 갖고 "영화감독을 하게 된 이유는 코미디언에 안주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 '용가리'를 끝내고 재기하기가 힘들었다. 코미디를 할 때가 가장 행복했다"며 "영구 캐릭터가 가장 좋다. 실제로 나를 바보로 아는 분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심형래 감독은 최근 청룡영화상 사상식에서 수상 소감으로 밝힌 "박수치는 분들, 박수 안치는 인간"이라는 발언이 화제가 된 것에 대해 "다른 뜻은 없었다. 내 방식의 개그였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날 인터뷰에서 "'디 워'의 미국 개봉과 관련해 혹평을 받은 것으로만 알려져있는 현실이 슬프다"며 "UCC를 통한 호평도 많았는데 국내 언론에는 소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심형래는 '디 워'가 기록한 840만 관객 동원에 대해 "감사드린다. 그 분들이 있었기에 내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내가 만든 영화를 통해 게임산업 등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다. 이로 인해 많은 중소기업이 활성화하고 사람들에게 취업의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