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빈, 2007년 대선 로고송 '독식'

이명박 정동영 권영길 후보가 사용

김원겸 기자  |  2007.12.02 12:11
박현빈 ⓒ임성균 기자 tjdrbs23@ 박현빈 ⓒ임성균 기자 tjdrbs23@


'트로트 왕자' 박현빈이 제 17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로고송으로 자신의 히트곡 3곡을 모두 사용케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12명의 대선후보가 다양한 노래들을 사용하며 로고송으로 치열한 유세를 벌이는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인 가수는 바로 트로트가수 박현빈이다.

지난해 데뷔한 박현빈은 데뷔곡 '빠라빠빠'를 비롯해 '곤드레만드레' '오빠만 믿어' 등 지금까지의 활동했던 노래 3곡 모두가 로고송으로 사용되고 있다. '오빠만 믿어'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명박만 믿어'로 개사해 사용하고 있으며, '곤드레만드레'는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가 '세상을 바꾸는 권영길'로 개사해 사용하고 있다.


특히 2006 월드컵 당시 최초의 퓨전트로트 응원곡이었던 '빠라빠빠'는 대통합 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가 함께 사용하고 있다.

정동영 후보는 '빠라빠빠'의 도입부를 '사랑해요 정동영, 달려라 정동영~'으로 개사해 사용하고 있으며, 권영길 후보는 '권영길빠라빠빠'로 개사로 사용하고 있다. 더욱이 '빠라빠빠'는 지난 해 5.31 지방선거 당시 여야후보 막론하고 685명 후보의 로고송으로 사용돼 신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


이처럼 2007년 대선 로고송의 전쟁에서 가장 우위 선점을 자랑한 박현빈은 데뷔 2년 동안 발표한 노래 3곡 모두가 고르게 사용되며, 다른 가수들의 노래와 비교해 압도적인 수치를 보이며 대중적인 인기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에 대해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측은 "박현빈의 노래는 멜로디가 낯익고 중독성이 강하며 개사하기도 쉬워 많은 후보들이 가장 많이 선호했다. 뿐만 아니라 박현빈이 젊은 트로트가수로서 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인기가수인 점도 한 몫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박현빈은 소속사를 통해 "사실 뒤늦게 내 노래 모두가 각 선거캠프의 로고송으로 채택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뻤고, 요즘 스케줄 이동하는 중에 내 노래를 개사한 선거 로고송도 자주 듣게 되는데 괜히 뿌듯해진다"고 말했다.


한편, 박현빈은 데뷔 2년 만에 생애 첫 디너쇼를 갖는다.

오는 24일 오후 6시30분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열리는 디너쇼에서 그 동안 방송에서 한 번도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들을 보여줄 예정이다.

우선, 이번 대선 로고송으로 가장 인기 높았던 그의 히트곡 '빠라빠빠' '곤드레만드레' '오빠만 믿어'는 물론 조관우의 '꽃밭에서'를 피아노 연주와 함께 부를 예정이며, 이동원 박인수의 '향수'를 팝페라로,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는 아카펠라로 부르는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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