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진영이 과거 2집 앨범 활동을 마치면서 은퇴 선언을 했던 이유를 뒤늦게 방송을 통해 밝혔다.
박진영은 오는 4일 방송될 KBS 2TV '상상플러스'에 출연해 은퇴 선언을 한 이유가 지금의 아내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진영은 "지금은 아내가 되었지만 당시엔 여자친구였던 그녀의 집이 너무나 보수적이었다"면서 "나와 사귄다는 말조차 집에 하지 못했다"면서 "하루는 내가 너무 속상해서 '나와 사귀는 사실을 당당히 얘기하지 못하느냐'고 따졌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당시 여자친구가 아버지에게 교제 사실을 알리려고 입을 열었는데 때마침 내가 비닐 바지를 입고 엉덩이를 쓸어올리는 춤을 추고 있었고, 이 모습을 본 아버지가 혀를 차셔서 더 이상 교제 사실을 말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너무 하고 싶은 일이라 딱 2집까지만 하고 은퇴를 하겠다고 다짐했다"면서 "정식으로 다른 일을 구하고 나서 결혼을 하기로 약속해 은퇴 선언을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