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월화드라마 '못된 사랑'(극본 이유진·연출 권계홍)이 첫회부터 주인공들의 격정적인 키스신과 베드신을 선보이며 논란을 예고했다.
3일 오후 방송된 '못된 사랑'의 첫회에서는 주인공 권상우, 차예련, 이요원, 김성수가 차례로 키스신과 베드신을 연출하며 시선 끌기를 톡톡히 했다.
반항적인 팝 아티스트 용기 역을 맡은 권상우는 연인 조앤 역의 차예련과 엘리베이터에서 벌이는 격한 키스신을 선보였다.
두 사람은 투명한 유리로 된 엘리베이터가 올라가는 동안 재킷과 넥타이를 벗어 던지며 긴 키스를 했다. 차예련이 권상우의 맨몸을 쓰다듬고, 권상우가 차예련의 스타킹을 찢는 등 도발적인 장면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 키스신은 두 사람이 1분여의 방송을 위해 무려 12시간 동안 촬영을 했다고 알려져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첼리스트 인정 역의 이요원과 야심찬 사업가 이수환 역의 김성수도 뒤이어 베드신을 선보였다.
한눈에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이 요트를 타고 바다로 떠나 첫날밤을 보내는 장면은 권상우·차예련의 격정적인 키스신만큼 도발적으로 묘사되지는 않았지만 사전에 그 존재가 알려지지 않아 놀라움을 안겼다.
시청자들은 과한 시선끌기가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들은 "만난지 2번만에 베드신", "보기 민망했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등 인터넷을 통해 논란을 벌였다.그러나 그만큼 초반의 진한 키스신과 베드신이 시청자들의 눈길 사로잡기는 데는 한 몫을 한 셈이다.
한편 KBS 2TV 월화드라마의 부진을 씻을 구원투수로 기대를 받고 있는 '못된 사랑'은 MBC '이산'과 SBS '왕과 나'과 맞붙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