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된사랑' "진부하다" VS "빠른전개" 반응 엇갈려

김현록 기자  |  2007.12.03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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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된 사랑\'의 권상우, 이요원, 김성수. ⓒ임성균 기자=tjdrbs23@ '못된 사랑'의 권상우, 이요원, 김성수. ⓒ임성균 기자=tjdrbs23@


진부하다!" VS "전개가 빠르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못된 사랑'(극본 이유진·연출 권계홍)의 첫회가 엇갈린 반응을 끌어냈다.

3일 오후 방송된 '못된 사랑'의 첫회는 주인공 권상우, 이요원, 김성수, 김가연 등의 상황과 캐릭터가 빠른 전개 속에 묘사됐다.


재벌가의 서자로 태어난 반항적인 팝 아티스트 용기(권상우 분)는 집안의 반대 끝에 연인 조앤(차예련 분)과 헤어지고 미국 유학 길에 오른다.

첼리스트 인정(이요원 분)은 유부남 이수환(김성수 분)과의 짧고도 불같은 사랑 끝에 결국 버림받고, 이수환은 야망을 위해 재벌가의 딸이자 성격파탄자인 아내 주란(김가연 분)을 선택했다.


이 과정에서 권상우와 차예련의 격정적인 엘리베이터 키스신, 이요원과 김성수의 첫날밤 등이 연달아 방송을 타며 시선끌기에 한 몫을 했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몇몇 시청자들은 권상우의 복귀를 반가워하며 기대를 드러냈다. 이들은 "권상우의 모습이 반갑다", "배우들의 연기가 훌륭하다"고 평가했으며 무엇보다 빠른 전개에 호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혹평도 만만치 않았다. "대사가 유치하고 겉멋만 들어 현실성이 떨어진다", "가족과 함께보기 민망했다", "만난 지 두번만에 베드신이라니"라며 조목조목 지적하는 시청자도 있었다. 배다른 형제, 재벌2세, 3각관계 스토리, 불륜 등이 식상하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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