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발표 기자회견장의 김남일·김보민 커플. ⓒ임성균 기자 tjdrbs23@
수원 삼성 소속인 김남일은 최근 일본 빗셀 고베로의 이적을 결정했으나 KBS 소속인 김보민 아나운서는 사실상 휴직이나 사직 없이 일본행에 함께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적 결정 전부터 가능성에 대비해 틈나는 대로 일본어를 공부하고 있을 만큼 김남일과 동행해 일본에 가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아 온 김보민 아나운서는 5일 예상대로 일본에 함께 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으나 본인의 의지일 뿐 내부에서 결정된 바는 없는 상황이다.
KBS 아나운서실 고위 관계자는 "김보민 아나운서가 아나운서실에서 거취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없다"며 "현재로선 결정된 바가 전혀 없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육아나 유학이 아니라 결혼과 함께 장기 휴직한 사례가 많지 않아 아직까지는 김보민의 일본행이 그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현대가 정대선씨와 결혼한 노현정 아나운서, 회사원 박찬형씨와 결혼한 손미나 아나운서 등 여성 스타 아나운서들이 결혼과 동시에 사직서를 제출한 바 있어 김보민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김남일과 김보민 아나운서는 오는 8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