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랑' 김남일 "팬에 대한 보답은 잘사는 것"

김수진 기자  |  2007.12.08 10:40
ⓒ홍기원 기자 xanadu@ ⓒ홍기원 기자 xanadu@


8일 김보민 KBS 아나운서와 웨딩마치를 울리는 축구 선수 김남일이 자신의 팬클럽 회원에게 마음을 전했다.

김남일은 8일 결혼식과 동시에 출판된 김남일·김보민의 '선물'이라는 책에서 '나이스 김남일' 팬클럽회원에게 글을 남겼다.


김남일은 "팬들에게 항상 미안하다. 그 흔한 팬미팅도 못했으니"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남일은 "나는 정말 쑥스럽기도 하고 머쓱해서 팬들에게 싸늘하게 대하는 편이다. 그래서 나이스 김남일 팬들이 옆에서 매일 매일 함께 있고 싶어 하는 게 이상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경기장에서 날 불러주고 응원 플래카드를 걸어주는 팬들을 난 항상 기다린다"면서 "한 순간 팬들이 내 곁을 떠나 없어져 버릴까봐 걱정을 한 적도 있지만그건 내가 어쩔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안다"고 말했다.

그는 "2002년 월드컵 후로 내게 철가방을 선물한 팬부터 늘 주유상품권을 전해주던 팬까지 내가 부담스러워서 '다음에 그냥와라. 다시 이런 거 갖고 오면 안본다니까'했더니 그 이후로 안오는 팬까지 있었다(중략)"고 회상했다.


김남일은 "팬들이 없는 운동장에서 경기하는 건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우린 늘 함께 해야 한다. 앞으로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을 계속 보여드리는 게 팬에 대한 내 마음의 보답이라 믿는다. 잘 살고 싶다"고 말했다.

김남일과 김보민 아나운서는 8일 결혼에 앞서 혼인신고를 마친 상태. 두 사람은 미국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다녀 올 예정이다.

한편, 김남일은 결혼이후 일본 J리그로 진출해 일본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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