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병관 기자 rainkimbk23@>
배우 김태희가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드래곤볼Z'의 실사판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제의를 받았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태희의 한 측근은 10일 "할리우드 제작사로부터 최근 김태희가 '드래곤볼Z'의 여주인공으로 출연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측근은 "김태희의 해외 진출을 고려하지 않는 것은 아니나 '드래곤볼Z' 출연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생각해 출연을 고사했다"고 설명했다.
홍콩의 유명배우이자 감독인 주성치가 제작을 맡은 '드래곤볼Z' 실사판은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프로젝트이다. 김태희의 출연이 성사됐다면 비의 '스피드레이서' 출연 못지않은 화제를 모을 수도 있었다.
이에 대해 이 측근은 "김태희가 한국에서 더 좋은 작품들을 많이 한 다음 해외 진출을 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김태희가 고사한 '드래곤골Z' 여주인공은 미국에서 활동 중인 한국계 배우 제이미 정이 확정됐다. 제이미정은 미국 MTV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리얼 월드'로 얼굴을 알린 배우로 코미디영화 '척 앤 래리'에서 단역으로 얼굴을 비춘 바 있다.
'드래곤볼Z'의 주인공 손오공 역은 '우주전쟁'에 톰 크루즈의 아들로 출연한 저스튼 채트윈이 맡았다. 20세기 폭스에서 제작하고 '파이널 데스티네이션'의 제임스 웡 감독이 연출하는 '드래곤볼Z' 실사판은 2008년 8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