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라오스를 방문했던 한혜진
탤런트 한혜진이 라오스 지역에 우물 건설을 위해 500만 원을 쾌척했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회장 박종삼)은 한혜진이 라오스 아이들과 주민들에게 깨끗한 물을 제공하고자 500만 원을 월드비전에 기부했다고 11일 밝혔다.
월드비전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한혜진은 지난 7월9일부터 16일까지 7박8일간 라오스 최빈곤 지역인 남부의 세퐁(Sepone)과 농(Nong) 지역을 방문했다가 현지 사람들의 가난한 생활상을 보고 무척 마음 아파했으며, 그 때 만난 아이들과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500만 원을 기탁했다.
월드비전에 따르면 한혜진이 당시 방문한 지역은 1960년대 발발한 인도차이나 전쟁의 잔해인 불발탄이 오늘날까지 제거되지 않고 남아 있어, 여전히 폭발사고로 아동들이 목숨을 잃고 절대적 식량 부족과 오염된 물로 고통 받고 있다.
한혜진은 농 지역을 방문했을 당시 아맛(12세), 아낫(10세) 자매의 가슴 아픈 사연을 접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아맛과 아낫자매는 수인성질병을 얻어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봉양하면서, 숲과 강에서 채집 혹은 구걸을 하면서 생계를 연명하는 실정이었다.
이에 한혜진은 아맛, 아낫 자매와 결연을 맺어 꾸준히 후원할 것과 오염된 물로 고통 받는 이 곳 주민들을 위해 우물을 기증하기로 약속했었다.
라오스를 다녀온 후 한혜진은 월드비전을 통해 아맛과 아낫 자매를 위해 후원을 시작했으며, 이번에 이 곳 주민들에게 깨끗한 물을 제공할 우물 건설을 위해 월드비전에 500만원을 쾌척함으로써 이들과의 약속을 지키게 됐다.
한혜진의 기부로 이 마을에는 두 개의 우물이 건설되며, 완공 시기는 2008년 2월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