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7시30분 오페라 라보엠이 시작됐으나, 공연 중 벽난로에 불이 무대 천으로 옮겨 붙으며 무대가 전소됐다.
오페라 라보엠에서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아주 가난한 젊은 예술가들이 다락방에 모여 추위를 녹이기 위해 책 등을 태우는 장면이 있는데, 이 대목에서 실수로 불이 무대 천에 옮겨 붙었다.
다행히 '라보엠'을 관람하던 관객들은 모두 무사히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불로 무대가 전소되면서 당분간 '라보엠' 공연은 상연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현장에는 소방차가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