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녀, 18년만에 '가족오락관' 깜짝 복귀

김원겸 기자  |  2007.12.13 11:26
정소녀 ⓒ최용민 기자 leebean@ 정소녀 ⓒ최용민 기자 leebean@


최근 세미트로트풍의 신곡 '깜빡'으로 활동중인 '왕년의 이효리' 정소녀가 18년만에 '가족오락관'에 모습을 드러낸다.

1970∼80년대 최고의 여성 MC로 각광받았던 정소녀는 오는 27일 KBS의 장수프로그램 '가족오락관' MC특집 녹화에 출연한다.


1970년대 허참과 함께 옛 TBC의 '쇼쇼쇼'를 5년간 진행하며 최고의 여성MC로 평가받았던 정소녀는 방송통폐합 이후 '가족오락관'에서 허참과 다시 콤비를 이뤄 6년간 공동MC를 맡으며 능수능란한 진행솜씨로 인기를 모았다.

정소녀는 지난 2004년 '가족오락관' 1000회 방송 기념 리셉션에 참석, 20년째 이 프로그램 MC를 맡고 있는 허참과 제작진에게 축하인사를 전하기도 했었지만, 정식 출연은 아니었다. 이번 녹화가 지난 1989년 MC를 떠난지 18년 만에 출연인 셈이다.


정소녀는 그간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 측으로부터 출연요청을 받아왔지만, 이번 '가족오락관' 녹화가 역대 MC들이 오랜만에 모이는 의미있는 자리여서 출연에 응하게 됐다고 한다.

정소녀는 73년 MBC 공채 탤런트 6기로 데뷔해 탤런트, 영화배우, MC로 활동했으며, '진정 난 몰랐었네'의 가수 최병걸과 듀엣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아줌마 세대의 건망증을 소재로 한 타이틀곡 '깜빡'은 재미있는 가사와 아이를 잊게 하는 정소녀의 애교넘치는 목소리가 포인트다.

이번 음반에는 또 직접 작사한 보사노바 신곡 '계절이여'와 함께 자신의 히트곡 '그 사람'을 최병걸 대신 영원한 젊은 오빠 전영록과 호흡을 이뤄 리메이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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