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띠스타 지성-권상우, 현대극 자존심 살린다

길혜성 기자  |  2007.12.14 11:17
권상우(왼쪽)과 지성 권상우(왼쪽)과 지성


청춘스타 지성과 권상우가 '현대 미니시리즈' 자존심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지성과 권상우는 최근 크랭크업한 영화 '숙명'에 함께 출연하기도 한 76년생 용띠 스타로 인지도 면에서는 이미 정상에 선 인물들이다. 또한 최근 나란히 TV 현대 미니시리즈에 얼굴을 내비치며 오랜만에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는 공통점도 보유 중이다.


청춘스타인 권상우와 지성의 안방극장 복귀는 최근 사극, 일일극, 주말극에 절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현대 미니시리즈'의 재도약을 가능케 하는데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주(12월3일~9일) TNS미디어코리아의 시청률 집계에 따르면 모든 프로그램 중 10위권 안에 '태왕사신기'(1위), '대조영'(2위), '미우나고우나'(3위), '며느리 전성시대'(4위), '황금신부'(6위), '이산'(7위), '아현동마님'(8위), '왕과나'(9위) 등 무려 9편의 드라마의 이름을 올렸지만, 현대 미니시리즈는 단 한편도 없었다.


권상우와 지성의 현대 미니시리즈 출연이 관심을 끈 이유 중 하나도 바로 여기에 있다. 또한 주위의 이러한 기대는 현재 서서히 현실화 돼가고 있다.

지난 6월 제대한 지성은 전역 후 드라마 첫 복귀작으로 MBC 수목 미니시리즈 '뉴하트'를 선택했다. 흉부외과를 배경으로 한 '뉴하트'는 본격 의학 드라마를 표방한 작품으로, 지성은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며 정의감에 불타는 레지던트 1년차 이은성 역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12일 첫 방송된 '뉴하트'는 지성은 물론 연기파 배우 조재현의 카리스마까지 더해지며 시작부터 20%대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 단숨에 수목 드라마의 정상까 지 꿰찼다. 현재 추세라면 다시 한번 '의학 드라마' 열풍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사극 등에 밀렸던 '현대 미니시리즈'의 재도약도 앞당길 태세다.

권상우가 새로운 사랑을 꿈꾸는 재벌 2세 용기 역을 맡고 있는 KBS 2TV 월화 미니시리즈 '못된 사랑'도 동시간대 방송되는 MBC '이산'과 SBS '왕과나'의 협공에도 불구하고, 5%를 밑도는 시청률을 나타내기도 했던 최근의 KBS 2TV 월화 미니시리즈들보다 한층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못된 사랑'은 지난 11일 4회에서 11.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KBS 2TV 월화 현대 미니시리즈로는 오랜만에 두 자릿대 시청률에 진입했다.


물론 이날의 시청률 상승에는 '이산'이 대선 후보 2차 TV토론회로 인해 평소보다 1시간 늦게 방송된 것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날 권상우의 복근 노출 연기가 방영 이후에도 한동안 인터넷을 중심으로 화제를 모으는 등, '못된 사랑'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가 이전의 KBS 2TV 월화 현재 월화 미니시리즈들보다 높은 것 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과연 지성과 권상우란 두 용띠스타가 '현대 미니시리즈'의 재승천을 완성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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