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록-권오중, '눈에는 눈,이에는 이' 전격 하차

전형화 기자  |  2007.12.14 09:34


한석규와 차승원, 카리스마 넘치는 두 배우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화 '눈에는 눈,이에는 이'에서 오광록과 권오중 등이 촬영 도중 전격하차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광록과 권오중 등은 당초 '눈에는 눈, 이에는 이'(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에 개성 넘치는 조연으로 출연, 음험한 매력을 지난 형사 한석규와 냉철한 카리스마를 지닌 차승원과 함께 영화의 재미를 더하는 역을 맡았다.

각종 작품마다 '도인' 같은 풍모를 자랑하는 오광록과 권오중은 지난 11월 초순까지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촬영에 한창 매진했다.


하지만 11월 초순부터 20여일 동안 촬영이 중단되고 그동안 메가폰을 잡은 안권태 감독을 대신해 곽경택 감독이 수퍼바이저로 참여하면서 촬영 일정이 길어지자 이들은 결국 작품에서 하차하게 됐다.

당초 오광록 등은 12월 초까지 촬영이 끝나는 것을 전제로 차기작을 이미 결정해 촬영에 들어가야 하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도저히 '눈에는 눈,이에는 이' 촬영 일정을 맞출 수 없었기 때문이다.


후반 액션 장면을 책임지기로 한 곽경택 감독이 시나리오를 일부 수정하는 등 큰 그림을 그리는 통에 배우들이 모두 촬영에 매진해야 했다. 그러나 이들의 차기작 일정 또한 더이상 늦출 수가 없어서 부득이하게 하차를 결정하게 된 것이다.

태원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오광록 등이 출연 분량이 많지 않았다. 한석규와 차승원의 분량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때문에 다른 배우들이 투입해 촬영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일부 장면이 공개돼 영화 관계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킨 '눈에는 눈, 이에는 이'는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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