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 "심려끼쳐 죄송" 눈물의 심경고백

김원겸 기자  |  2007.12.14 19:06


전 남자친구에게 폭행, 협박 당하는 등 불미스런 일을 겪고 활동을 중단한 아이비가 오랜만에 방송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이비는 14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07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2집 수록곡 '이럴거면'으로 음원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수상소감을 말해달라는 시상자의 요청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가 "2007년 한 해 정말 다사다난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두 가지 마음이 공존하는데, 우선 올 한해 많은 사랑 보내주신 팬 여러분들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 큰 상을 받게 되서 너무나 영광이다"고 수상소감을 우선 밝혔다.


이어 "얼마전에 구설수에 올라서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래서 이 자리를 빌어 사죄드린다. 공인으로서 개인적인 아픔과 고통을 참고 견뎌내야 한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낀 한 해였다. 2007년 안 좋은 한 해, 고진감래의 시간으로 잘 마무리하겠다. 2008년에는 성숙하고 겸손한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지난달 25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K-Pop 3色'공연에 참석하며, 전 남자친구와의 사건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선 바 있지만, 국내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비는 하지만 이날 공연을 벌이지 않았다.

아이비의 이날 시상식 참가로 인해 '서서히 활동을 재개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지만, 소속사 측은 "활동재개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팬텀 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아이비의 활동재개로 해석하지 말아달라"며 "지난 1년간 성원을 보내줘서 상을 받게 해준 팬들에게 그저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시상식에 참가하는 것일 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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