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가수 진주, 15년째 심장병 투병 중

김원겸 기자  |  2007.12.15 12:25
가수 진주 ⓒ임성균 기자 tjdrbs23@ 가수 진주 ⓒ임성균 기자 tjdrbs23@


가수 진주가 15년간 심장병과 싸워오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진주는 13살 때부터 심실빈맥을 호소하던 중 심실부정맥과 심실세동이 생겨 서울대병원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등에 입원, 치료를 받아왔던 걸로 알려졌다.


부정맥은 심장박동이 불규칙해져 사망에 이르게 하는 병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8월29일 스페인 유명 축구선수 안토니오 푸에르타가 이 병으로 돌연사했고, 2000년에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임수혁 선수도 이로 인해 경기 중 쓰러진 적이 있다.

진주는 13살 당시 병원측으로부터 인공심장박동기 장착 수술을 권유받았으나, 가정 형편상 약물치료를 해야만 했다.


더욱이 진주는 어릴 때부터 노래 연습을 위해 산행을 해왔고, 라이브 공연을 할 때는 몸을 크게 움직이고 뛰면서 노래를 한 적이 많았다. 이로 인해 심장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었다.

특히 1집 활동 당시에는 쇼크로 인해 쓰러진 적도 있었다.


당시 진주의 어머니는 진주가 뮤지컬 연습 도중 쓰러져 병원 응급실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주치의로부터 '심장마비가 올 수도 있으니 잠시 활동을 중단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계속 무리를 하게 되면 급사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이에 어머니는 "내 자식을 살려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진주는 어렵게 가수로 데뷔를 한 만큼 무대의 소중함을 먼저 생각하며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어 했다. 그런 진주가 집을 나설 때면 늘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에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소속사와 분쟁이 있었을 당시엔 더욱 병세가 악화됐다고 한다. 스트레스가 심장병을 악화시켰다.


진주의 어머니는 진주에게 "돈과 명예 등 아무 것도 필요없으니 제발 건강해지라"는 말만 하면서 자식이 상품이 된다는 것이 너무 비참했다고 한다.

진주 소속사 팔로우 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진주가 지금은 많이 호전돼 자신의 음악 세계를 펼쳐가는 데 대해 너무 행복해한다. 모든 병의 원인은 스트레스인데 본인이 음악을 하면서 치료해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에는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다. 지금은 본인인 스스로 조절을 잘 하고 있으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주는 이달 말 미니 앨범 'white'를 온라인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며, 내년 1월에 오프라인 발매와 동시에 쇼케이스를 통해 공식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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