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 현업종사자들,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불법다운로드-복제 방지부터 해외투자 확대까지"

연예부   |  2007.12.19 18:29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지난 11월26일 대선후보 초청 문화산업정책토론회에서 보아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지난 11월26일 대선후보 초청 문화산업정책토론회에서 보아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17대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19일 오후 6시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50~52%의 지지율로 새 대통령에 당선될 것이 유력해 보인다.


과연 대중문화인들은 새 대통령에게 어떤 기대를 걸고 어떤 요구를 하고 있을까. 방송, 영화, 가요 등 대중문화 현장에서 발로 뛰고 있는 다양한 종사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이날 출구조사 발표 직후 긴급히 모았다.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


무엇보다 새 대통령 당선자는 영화 불법 다운로드를 막아 대한민국이 문화 소비대국이 되도록 하는 데 힘을 써줬으면 좋겠다. 문화예산을 2% 늘리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는데 공약을 지켜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스크린쿼터가 반으로 축소된 상태지만 문화예술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시장질서가 회복돼 그 이익이 관객들과 제작자 모두에게 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차승재 한국영화제작가협회장


원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힘을 써줬으면 좋겠다. 불법 다운로드를 막고 제작자와 관객 모두에게 진정으로 이익이 돌아가게 하는 시장질서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줬으면 한다.

방송인 박경림

물가, 집값 등 서민들이 특히 관심이 많은 분야들을 안정시켜 살맛나는 나라를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 또 나라 살림에도 많은 신경을 써 주시고, 대중문화 분야에도 관심을 기울여 주시길 진심으로 바란다.

홍승성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국내 음반시장이 안 좋은 상황이다. 불법 음원 유통 및 불법 음원사이트에 대한 집중 단속이 이뤄졌으면 한다. 또 대중가요가 해외진출을 할수 있도록 해외투자가 많이 이뤄졌으면 한다. 무엇보다 이 같은 바람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대통령의 문화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꾸준해야 할 것이다.

강태규 팜 엔터테인먼트 이사

문화 전반에 골고루 애정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특히 가요는 음악시장이 커졌음에도 저작권에 대한 국민적인 공감대가 전혀 형성되지 않았다. 때문에 법적인 조치를 취해서라도 가요 시장이 살 수 있도록 정치권에서도 신경을 써줬으면 한다. 그래야 가요가 발전할 수 있다. 이는 저작권에 대한 국민적 시각이 변했으면 하는데 가요 종사자들의 호소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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