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14년째 뛰고 있는 박찬호(34.LA다저스) 선수가 이날 오후 박성효 시장을 예방하고 대전에 ‘어린이 전용 돔 야구장’건립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박찬호 선수는 이날 "스포츠인으로서 한국의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 싶은 바램에 박 시장이 스포츠 문화에 관심이 많다는 주변의 이야기를 듣고 방문하게 됐다"면서 "대전에 세계적인 리틀 돔야구장을 건립한다면 자신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 선수는 “미국의 경우 어린이 야구의 인기가 매우 높지만 어린이 전용 돔 구장은 아직 전 세계에 없다”며 "이를 통해 세계리틀야구대회 등을 열어 세계 야구시장에 어필하고 관련 스포츠 마케팅, 국제 컨벤션 산업 등과 연계하면 산업적 측면에서도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박 선수는 또 "만약 대전에 어린이전용돔구장이 건립되면 메이저리그와의 연계방안을 모색하고 자신의 소장품도 모두 기증하겠다"는 의사도 덧붙였다.
이와 관련 박 시장은 “고향에 관심을 갖고 좋은 제안을 해 준데 대해 감사하다"면서 "현재 시 차원에서 스포츠 파크 조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전문가 등의 아이디어를 모아 부지확보 문제, 소요자금 충당 문제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