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 ⓒ임성균 기자 tjdrbs23@
2007년, 한 해가 세월의 저 먼 기억 속으로 서서히 저물고 있다. 모든 이들의 추억과 기억과 망각의 사이에서 세월은 그렇게 유감없이 흐른다.
하지만 그 사이사이 숱한 일들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처럼 머물곤 한다.
2007년 우리를 울리고 웃기고 감동에 물들게 한 스타들. 그들에게 일어난 일들 역시 그들 뿐만 아니라 모든 팬들과 세상에 아직 남아 있다.
좋은 일들보다 그렇지 못한 일이 더 많았던, 늘 그런 것처럼, 2007년. 이제 그 지나는 시간을 잠시 기억 속에 묻어두고 새로운 한 해를 맞고 있다.
2008년에는 부디 연예계에도 기쁨이 넘쳐나는, 세상을 좀 더 밝고 웃게 해주는 일들만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
스타뉴스는 이 같은 의미에서 내년도 연예계 가상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여기에는 영화, 방송, 가요 등 연예계 각 부문별로 2007년까지 종합한 성과와 향후 현실화 가능성 그리고 더욱 발전해갈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바람 등이 담겨 있다.
톱스타 비가 가수 겸 배우로서 세계의 인정을 받았다.
비는 2008년 할리우드 데뷔작 '스피드 레이서'로 미국 박스오피스를, 새롭게 선보인 글로벌 음반으로 빌보드 차트 1위를 각각 석권하며 명실상부 세계적인 스타임을 입증했다.
'스피드 레이서'에서 아시아계 미국인 '태조토고칸'으로 등장한 비는 무난한 영어구사와 안정감 있는 연기력, 호감가는 마스크로 미국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특히 비는 아시아 전역을 돌며 홍보활동을 벌여 '스피드 레이서'의 아시아 흥행을 이끈 일등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힘입어 향후 할리우드 제작자들이 함께 영화를 만들고 싶은 아시아계 배우 1순위로 손꼽히고 있다.
미국에서 배우로 성공적인 첫 스타트를 끊은 비는 가수로서도 의미있는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음반이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함했고 비의 이번 음반은 동서양의 조화를 제대로 표현해낸 음악성과 흥행성을 고루 갖춘 음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비의 향후 미국 음반활동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비는 2007년 말 "내년엔 깜짝 놀랄 만한 소식들을 전해드릴 수 있을 것"이라던 팬과의 약속을 지켰으며, 세계적인 스타로서 입지도 확실히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