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박진영은 나의 우상"

부천=김원겸 기자,   |  2007.12.22 23:00


가수 박진영이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와 맺은 인연을 소개하며 그가 자신을 우상이라고 말했던 일화를 들려줬다.

박진영은 22일 오후 경기도 부천 부천실내체육관에서 9년 만의 단독 콘서트 '나쁜 파티'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일화를 들려줬다.


박태환 선수는 이날 부천까지 찾아와 박진영의 공연을 끝까지 관람한 뒤 대기실을 찾아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박진영은 이후 기자들에게 "내가 6년 만에 컴백해 박태환 선수가 나를 잘 알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의 다큐멘터리까지 모조리 보고 힘을 얻었다고 하더라. 심지어 '형은 나의 우상이야'라고 말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이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며 쑥스러워했다.

그는 "사실 박태환 선수가 더욱 레벨이 높다고 생각한다. 그는 세계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사람이고 나는 이제 막 빅리그에 집인한 셈이다. 오하려 나는 박태환 선수가 존경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박선수가 동양인으로는 처음으로 자유형에서 세계 최고가 된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태환 선수는 이날 CF 촬영 일정이 있었지만 일정을 조정해 공연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선수는 당초 31일 공연에 올 예정이었지만 29일부터 전지훈련 일정이 잡히면서 부천까지 기꺼이 찾아 박진영의 공연을 관람했다.

한편 박진영은 9년 만의 단독 콘서트에서 3,500명을 동원하며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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