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태안서 봉사활동 벌이며 성탄절 맞는다

김원겸 기자  |  2007.12.23 08:11


겨울 싱글 '스키장 가는 길'을 발표하고 활동을 재개한 여성그룹 LPG가 뜻깊은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낸다.

이들은 24일 오전 원유 유출사고로 고통 받는 어민들을 위해 충남 태안군 소원면 모항항으로 떠나 기름제거 봉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LPG는 '스키장 가는 길'이란 노래로 인해 여러 방송사로부터 겨울 특집, 스키장 특집과 관련한 섭외가 밀려들고 있고, 24일에도 일부 예정된 일정이 있었지만 모두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봉사활동을 떠나기로 했다.

LPG는 24일 오전 8시에 서울을 출발할 예정이며, 소속사 직원 7명도 동행한다.


LPG소속사 찬이 프로덕션 강찬이 대표는 "멤버들이 봉사활동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줬다"면서 "요즘 연예인들은 먼저 나서 봉사활동이나 기분에 적극적으로 임한다. 네 멤버 누구랄 것 없이 먼저 봉사활동을 떠나자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충남 당진이 고향인 한영은 태안과 접해 있어 누구보다 마음이 아팠다고 한다.


강찬이 대표는 "사실 우리의 봉사활동이 얼마나 도움이 될까, 그리고 하루정도 봉사활동을 하고 안하고가 뭐 그렇게 대수겠냐는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이미 30만 명이 그 곳을 다녀갔고, 그 작은 정성이 모여 큰 기적이 이뤄지고 있다는 생각에서 그 작은 손길에 보탬이 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무한한 영광으로 여기겠다"고 전했다.

이어 "22일 이미 방제복 등 방제와 관련된 물품도 모두 구입했다"면서 "물품을 구입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참 좋았다. 봉사는 바로 마음으로 준비하는 과정조차도 행복하고 기쁜 것인가 생각든다"고 봉사의 참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한편 LPG는 멤버 한영이 주요 방송 프로그램에서 MC자리를 꿰차는 등 올 한 해 상당한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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