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프러포즈' 박지선 "성광오빠 잠적하면 안돼요!"

김현록 기자  |  2007.12.23 14:37
박지선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별관 공개홀에서 열린 2007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여자 코미디 부문 신인상을 받고 박성광을 향해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박지선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별관 공개홀에서 열린 2007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여자 코미디 부문 신인상을 받고 박성광을 향해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22일 열린 2007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동기 개그맨 박성광에게 수줍은 마음을 털어놔 화제가 된 개그우먼 박지선이 수줍은 소감을 밝혔다.


이날 KBS 2TV '개그콘서트'의 '삼인삼색' 코너로 코미디부분 여자 신인상을 받은 박지선은 23일 스타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신인상을 받아 기분이 너무 좋다. 과분한 상을 받은 것 같아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재차 고마움을 전했다.

박지선은 그러나 당시 수상소감을 밝히다 말고 "여기에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며 "성광오빠 사랑해. 내 마음을 받아줘"라고 고백한 것이 밤새 화제가 된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지선과 '개그콘서트'의 '집중토론' 코너로 인기몰이중인 박성광은 KBS 공채 개그맨 22기 동기로 허물없이 지내는 가까운 사이. 평소 박성광을 마음에 두고 있던 박지선이 공개된 생방송 무대에서 돌발 발언으로 마음을 고백한 셈이다.

박지선은 "인지도도 하나 없는 신인 개그맨의 이야기에 무슨 관심이 쏠리겠느냐"며 "사실 인터넷도 멀리하고 컴퓨터도 하지 않는 터라 그 뒤에 벌어진 일은 전혀 알지 못했다"고 웃음을 지었다. 상을 받을 줄은 전혀 몰랐던 터라 소감은 물론이고 이후의 깜짝 고백까지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이뤄졌단다.


그는 "성광오빠가 이 일로 충격을 받아서 '박성광 잠적', '박성광 은퇴'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건 아니겠지요?"라며 "어쨌든 이렇게 용기를 냈는데, 이쯤 되면 최소한 사귀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지선은 신인 개그맨들이 대거 출연한 '개그콘서트'의 '개그전사 300' 코너를 통해 처음 얼굴을 알린 뒤 이가운데 '삼인삼색' 코너가 독립 코너로 만들어지며 '성형후 부작용' 캐릭터로 인기를 모았다. 현재 '조선왕조부록' 코너에 출연중이다.

한편 박성광은 23일 오전 자신의 미니홈피에 글을 올려 하루 전 있었던 박지선의 깜짝 고백에 대해 언급을 남기기도 했다. 박성광은 "박지선. 일을 저질렀구나. ㅋㅋㅋㅋ 상탄 거 축하한다"며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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