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기리 죠, 김기덕 감독 '비몽' 출연 비하인드 스토리②

윤여수 기자, 전형화   |  2007.12.24 15:46
ⓒ<홍기원 xanadu@> ⓒ<홍기원 xanadu@>


조성규 스폰지 이엔티 대표가 김기덕 감독의 새 영화 '비몽'에 출연하기로 한 일본의 톱스타 오다기리 죠가 그 동안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았으며 러브콜 또한 상당했다는 비화를 소개했다.


조 대표는 스타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오다기리 죠가 지난해 3월 '메종 드 히미꼬' 개봉에 맞춰 내한했을 때부터 한국영화 제작사와 CF계로부터 러브콜이 상당했다"고 밝혔다.

'유레루', '메종 드 히미코' 등으로 국내에 상당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오다기리 죠를 작품에 출연시키려는 물밑 접촉이 상당했다는 설명이다. 오다기리 죠는 일본에서 상업적인 작품과 저예산 작품을 넘나들면서도 '아웃사이더'적인 이미지를 발산해온 몇 안되는 배우이다.


그는 지난 10월에도 '오다기리 죠의 도쿄타워' 개봉에 맞춰 한국을 찾았다. 이 때 김기덕 감독의 신작 '비몽' 출연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는 "오다기리 죠가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면서 "김기덕 감독 뿐만 아니라 박찬욱, 봉준호 감독과도 작품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 대표는 "김기덕 감독과 일정이 맞지 않아 지난 방한 때 두 사람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이 때문에 작품 출연이 무산되는 게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김기덕 감독이 어느날 하기로 했다고 연락해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오다기리 죠와 김기덕 감독의 만남이라는 것만으로도 '비몽'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상당하다"면서 "내년 칸 국제영화제에 출품할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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