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안, 우성모직 인수한다

우성모직 우선협상자에 스쿨룩스 컨소시엄...1월7일 관계인 집회

김민열 기자  |  2007.12.26 10:45


이 기사는 12월25일(19:3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아이돌 그룹 HOT 출신 가수 토니안(본명 안승호)이 운영하는 교복제조업체 '스쿨룩스'가 법정관리기업 우성모직을 인수한다.

우성모직 채권단은 내년 1월7일 정리계획안 변경을 위한 관계인 집회를 열고 우선협상자인 스쿨룩스 컨소시엄의 우성모직 인수합병(M&A) 협의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53년 출범한 우성모직은 61년 킹텍스 상표등록과 함께 한때 국내 제일의 소모방적업체로 자리매김했지만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96년 법정관리에 들어간 충북의 대표적인 모방적업회사.

업계 관계자는 "인수후보들이 제시한 조건을 검토한 결과 거래업체인 스쿨룩스와 부산 소재 A 섬유회사 컨소시엄이 제시한 고용승계 및 투자여건 등이 가장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주채권은행 등이 모여 관계인 집회를 열고 정리계획안을 논의한 뒤 법원이 최종 결정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주채권은행은 부산은행이며 매각가격은 200억원대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10년이상 법정관리 기업으로 있다 보니 신규투자에 한계가 있다"며 "안정적인 거래업체인 스쿨룩스가 인수할 경우 새로운 투자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90년대 인기그룹인 'HOT' 출신의 솔로 가수인 토니안이 대표이사로 있는 스쿨룩스는 설립 3년만에 2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며 교복시장 점유율 9%를 차지하고 있는 4위 업체다. 원단공급업체인 우성모직 인수를 통해 사세를 급격히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전체 교복시장 규모는 3700억원 수준으로 전국 5184개 중·고등학교 중 94%인 4855개 학교가 교복을 착용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SK네트웍스(27%), 아이비클럽(26%), 엘리트베이직(22%), 스쿨룩스(9%) 등 4대 교복업체가 전체 시장의 84%를 점유하고 있다.


스쿨룩스는 지난 9월초 허위과장광고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자 관련 행정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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