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도 홍길동' 강지환 "만화 홍길동으로 생각해달라"

김현록 기자  |  2007.12.26 15:30


"그냥 '만화 홍길동'으로 생각해 주세요."

'홍길동' 강지환이 26일 오후 서울 CGV용산에서 열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쾌도 홍길동'(극본 홍미란 홍정은·연출 이정섭)의 제작발표회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드라마를 지켜봐 달라며 이같이 주문했다.


퓨전사극을 표방한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 홍길동으로 분한 강지환은 "허균 원작의 고전 홍길동이 바른생활 사나이라면 '쾌도 홍길동'은 만화책 홍길동이라고 생각하는 게 가장 빠르게 다가올 것 같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강지환이 분한 홍길동은 한눈에 보기에도 고전 홍길동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 배경은 조선시대지만 색안경을 끼고 컬러풀한 의상으로 온 몸을 감쌌다. 무예는 출중하지만 통제불능인 불한당으로 기생집을 드나들길 밥먹듯이 하는 인물이다.


강지환은 "대본을 따라가다 보면 정말 재미있고 편안하게 페이지를 넘길 수 있고 다음이 너무 궁금하다"며 "'이산', '왕과 나' 등 다른 사극이 방송중이지만 퓨전사극만의 재미있는 요소들 때문에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쾌도 홍길동'은 의적 홍길동을 현대적이고 현실적인 영웅의 모습으로 재해석한 코믹 사극. '인순이는 예쁘다' 후속으로 오는 1월 2일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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