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리 "연기력 논란은 내 꼬리표 같은 것"

김현록 기자  |  2007.12.26 16:10


탤런트 성유리가 작품 출연 때마다 불거지는 연기력 논란에 대해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성유리는 26일 오후 서울 CGV용산에서 열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쾌도 홍길동'(극본 홍미란 홍정은·연출 이정섭)의 제작발표회에 참석 "내게 연기력 논란은 작품을 할 때마다 꼬리표처럼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담담히 밝혔다.


성유리는 "연기자로서 크게 인정받거나 성공하겠다기보다는 지금은 차곡차곡 제 역할에 충실하고 적응하는 시기인 것 같다"며 "적응해가는 단계다. 열심히 하다보면 나중엔 적응된 양이 많아 다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퓨전사극을 표방한 이번 작품에서 털털하고 단순한 약장수 무술소녀 허이녹 역을 맡은 그는 "좀 더 욕을 먹더라도, 잘 못하고 불리한 역할이라고 하더라도 지금은 꿋꿋이 최선을 다하는 게 저로선 가장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2003년 방송된 SBS드라마 '천년지애'에서도 퓨전 사극 연기를 펼친 바 있는 성유리는 "그땐 연기를 한다기보다는 내 일에 충실하다고 할까, 몰입하기보다는 시험공부하듯 '선생님이 이렇게 하라고 했어' 하는 식으로 이성적으로 했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 대사나 말투 연연하지 않고 감정 내키는 대로 이녹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하면서 감정에 충실하게 했던 것 같다"며 "그때랑 생각하면 제 스스로는 180도 변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쾌도 홍길동'은 의적 홍길동을 현대적이고 현실적인 영웅의 모습으로 재해석한 코믹 사극. '인순이는 예쁘다' 후속으로 오는 1월 2일 첫방송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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