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교주! 강교주!"
26일 오후 서울 CGV용산에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쾌도 홍길동'(극본 홍미란 홍정은·연출 이정섭)의 제작보고회에서는 때아닌 강교주를 퍼지는 소리가 울러퍼졌다. 극중 홍길동을 맡은 강지환을 부르는 팬들의 외침이었다.
왜 하필 강교주일까. 이에 대해 강지환이 설명에 나섰다.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강지환이 숫자에 만감하기 때문. 뮤지컬 배우 시절 어라 되지 않는 팬카페 회원들을 보고 '이건 아니다' 싶어 무차별적 가입 독려에 나선 것이 '강교주'란 별명으로 이어졌다.
강지환은 "뮤지컬 처음 시작하면서 단역할 때 처음 팬카페가 생겼다. 총 6∼7명이었다. 그때부터 숫자에 민감했는데, 이후 카페 회원수가 두자릿수라는 건 용납이 안돼서 가족이고 친구고 다 가입을 시켜야 한다고 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내가 직접 활동은 안해도 되니 '일단 가입시키세'를 모토로 삼아 독려를 했는데, 마침 당시 시사프로그램 '2580'과 '추적 60분' 등에서 사이비 교주니 다단계 판매니 하는 뉴스가 많이 나왔다. 그게 다 친구고 가족이고 일단 가입시키는 게 아닌가. 덕택에 별명이 강교주가 됐다"고 웃음을 지었다.
강지환은 "처음엔 재미삼아 했는데 배우로서 별명 치고는 좋은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아직 '강교주'의 숫자에 대한 욕심은 끝나지 않았다.
강지환은 "회원수가 만명이 넘어가니까 '이제는 됐다' 했는데 다른 사람은 몇명인가 하고 보니 권상우씨는 30만명 등등 수가 어마어마하더라"고 혀를 내둘렀다. 그는 "현재 카페 회원 수가 4만1120명 정도다. 10만명까지는 더 모아야 한다"며 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