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얼이 입소식을 위해 연병장으로 향하다 카메라를 발견하고 놀라는 표정을 짓고 있다. ⓒ논산(충남)=홍봉진 인턴기자 hongga@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리드보컬 나얼이 여자친구인 한혜진의 배웅 속에 입대했다.
나얼은 27일 오후 1시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나얼과 한혜진은 오전 9시께 각각 경기도 의정부와 서울 자택을 출발, 정오무렵 부대 인근에서 만나 점심을 들었다.
한혜진은 당초 부대 안까지 자연스럽게 들어가 나얼의 입소식 모습을 지켜볼 예정이었으나, 취재진이 부대 입구에서 대기하는 모습을 발견하고는 나얼과 떨어져 있다가 나얼의 입소식 모습을 지켜봤다.
한혜진은 나얼의 입소를 끝까지 지켜본 후 소속사 승용차편으로 서울로 돌아갔다.
한혜진과 헤어진 후 입영시간인 오후 1시가 임박해서 소속사 승용차로 부대 안으로 들어간 나얼은 브라운아이드소울 멤버들과 담소를 나누다 훈련병 집합 명령에 연병장으로 들어갔다. 편안한 점퍼차림의 나얼은 감기몸살로 인해 손에 약봉지를 쥔 채 입소했다.
나얼 소속사 갑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나얼은 지난 22일 브라운아이드소울 대구공연부터 감기에 걸려 고생하다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공연을 벌인 후 감기가 악화됐다. 입대 전날인 26일 하룻동안 집에서 휴식을 취했지만, 입대일인 27일 새벽까지 잠을 설쳤다고 한다.
한편 브라운아이드소울 2집으로 활동을 벌였던 나얼은 지난 25일 크리스마스 공연을 끝으로 2집 활동을 마감했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다른 멤버들은 솔로나 듀엣을 결성해 활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