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PD협회 "유동근, 공개사과하고 책임져라" 성명

김태은 기자  |  2007.12.27 15:28


SBS PD협회(회장 하승보)가 지난 15일 새벽 아내 전인화가 출연중인 SBS '왕과 나'의 책임프로듀서와 조연출을 폭행에 물의를 빚은 유동근에게 "공개사과하고 응분의 책임을 져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협회는 폭행사건이 머니투데이 스타뉴스를 통해 보도된 다음날인 27일 '연기자 유동근의 '왕과 나' 제작진 폭행에 대한 성명'을 내고 "유씨가 지금까지 피해자들의 공개 사과 요구는 거부한 채 언론을 통해 제작 여건 문제 등 구구한 변명을 하고 있지만, 그 어떤 조건이나 이유에서라도 반사회적인 폭력행사가 용인될 수 없기에 SBS PD 전원은 이 일을 개탄하는 시청자들과 함께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개탄했다.

협회는 "이번 사건 발단을 일명 '쪽대본'으로 대표되는 열악한 방송제작 현실 때문이라 핑계댈 일도 아니며 또한 '스타권력'의 문제로 비약해서 이해할 필요도 없다"며 "있는 그대로 특정 연기자의 자질부족과 대중적 인기를 자신의 권력으로 오인한 안하무인의 태도 그 자체가 이유"라고 짚었다.


이어 "유씨에게 결자해지의 입장에서 상해를 입고 명예를 훼손당한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공개 사과하고 응분의 책임을 질 것을 요구한다"며 "이후의 사태 전개는 전적으로 유씨의 행동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또 "이를 계기로 일부 방송 출연자들의 각종 불법 행위에 대해서도 우리들은 단호하게 대처하고자 한다"며 "비리, 불법을 자행한 인물들이 쉽게 다시 방송의 장으로 복귀하는 일이 없도록 그들의 책임을 철저히 묻고 시비를 가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우리들은 가장 기본적 인륜만은 지켜주길 원하는 대다수 시청자들의 바람을 다시 마음속에 새기며 방송인으로서의 주어진 사명에 최선을 다할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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