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혁(31)이 2살 연상의 무용수와 내년 6월2일 결혼한다.
예비신부는 무용수 김여진씨(33)로 2002년 장혁이 다니던 피트니스클럽에서 처음 만나 지난 6년 동안 만나왔다. 김씨는 내년 2월 출산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두 사람은 지난 6월 양가 부모님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약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은 출산 후 산모의 산후조리가 끝난 후인 내년 6월로 잡았다.
장혁의 예비신부 김씨는 무용학과 출신으로 국내외 주요 공연에서 무용수로 활동해왔으며, 장혁과 만날 당시 피트니스클럽에서 필라테스 레슨을 맡고 있었다.
장혁은 "2002년도에 필라테스를 배웠다. 여자들만 40명 정도가 있었고 나만 유일한 남자였다"면서 "처음부터 친구는 아니다. 선생님과 제자였고 처음에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함께 밥을 먹는 정도였다. 그렇게 조금씩 자연스럽게 친해지면서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이어 예비신부 김씨에 대해 "나와 많은 부분이 닮았고 또 많은 부분이 다르다. 말수가 많은 편은 아닌데, 그렇다고 아주 차분하지는 않다. 마음이 따뜻하고 이해심도 저보다 더 많은 것 같고, 무엇보다 믿음이 있다. 시간이 갈수록 더 좋은 사람, 더 고마운 사람이다. 처음 만났을 때보다 새록새록한 느낌은 없을지 몰라도, 오히려 더 많은 애정과 마음이 불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사람이다"고 소개했다.
특히 장혁은 2004년 군 입대와 관련해 힘겨운 시간을 보내던 때 김씨가 곁에서 "버팀목"이 되어 주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군에 있는 동안 함께 해주었다. 제가 가장 힘들었을 때 버팀목이 되어준 사람이다. 그 고마움과 그 감동은 말로 설명할 수가 없다. 힘든 시기를 함께 겪고 나니 그 이전과는 또 다른 서로에 대한 더 깊은 마음이 생기더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오랫동안 함께 있어줘 너무 고맙고, 지금처럼 아주 작은 것에도 고마워하는 행복을 찾아가자.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내가 그 부분을 잘 채워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앞으로 살면서 힘든 부분이 얼마나 더 있을지 모르지만 언제나 함께 있다는 게 힘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항상 함께라는 걸 느끼게 해줘 고맙고 또 고맙다"며 예비신부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예비아빠'로서 아기에 대해 "아기의 태명을 '太喜(클 태/기쁠 희)'로 지었다. 이름처럼 크고 넓은 사람이 되고, 또 많이 웃을 수 있는, 기쁜 삶을 살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아기가 건강하게 이 세상에 잘 나와서 빨리 안아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