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내년 6월 두 살 연상의 무용수 김여진씨와 결혼식을 올리는 배우 장혁이 예비신부에 대해 "군문제로 힘들었을 때 버팀목이 돼 준 사람"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장혁은 29일 오전 소속사 싸이더스HQ를 통해 "지금 생각해도 2004년도는 제게 너무나도 힘든 시기였어요. 어느 부분에 있어서는 저보다 그 사람이 훨씬 더 힘들었겠죠. 그런데도 제가 군대에 있는 동안 함께해 주었어요. 흔히 얘기하는 '늘' '항상' 이런 말들의 느낌을 실제로 느끼게 해 준 친구였죠. 제가 가장 힘들었을 때 버팀목이 되어준 사람이에요. 그 고마움과 그 감동은 말로 설명할 수가 없어요. 힘든 시기를 같이 겪고나니 그 이전과는 또 다른 서로에 대한 한 층 더 깊은 마음이 생기더군요"라며 결혼을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저는 애정표현을 열심히 하려고 하는 편인데, 고향이 경상도라서 그런지 사실 어색한 부분이 많아요. 이 자리를 빌어 꼭 하고 싶은 말은, 오랫동안 함께 있어줘서 너무 고맙고, 지금처럼 아주 작은 것에도 고마워하면서 그런 부분에서 행복을 찾아가자. 지금보다는 앞으로가 더 중요한 거니까. 내가 그 부분을 잘 채워갈 수 있도록 노력할거고. 앞으로 우리가 살면서 힘든 부분이 얼마나 더 있을지 모르지만 언제나 함께 있다는 게 힘이 될 거라고 확신해. 항상 함께라는 걸 느끼게 해줘서 고맙고 또 고마워"라며 예비신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장혁은 예비신부에 대해 "나와 많은 부분이 닮았고 또 많은 부분이 다르다. 말수가 많은 편은 아닌데, 그렇다고 아주 차분하지는 않다. 마음이 따뜻하고 이해심도 저보다 더 많은 것 같고, 무엇보다 믿음이 있다. 시간이 갈수록 더 좋은 사람, 더 고마운 사람이다. 처음 만났을 때보다 새록 새록한 느낌은 없을지 몰라도, 오히려 더 많은 애정과 마음이 불어버린 것 같은 느낌, 그런 사람이다"고 설명했다.
장혁은 지난 2002년 자신이 다니던 피트니스 클럽에서 필라테스를 배우며 예비신부를 처음 만났으며, 지난 6월 양가 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조촐한 약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은 산모의 산후조리가 끝난 후 올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