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멤버들 줄부상에 일시 활동중단

승리-탑 이어 지드래곤도 31일 새벽 응급실 찾아

김원겸 기자  |  2007.12.31 09:38
빅뱅 ⓒ김병관 기자 rainkimbk23@ 빅뱅 ⓒ김병관 기자 rainkimbk23@


남성그룹 빅뱅이 멤버들의 잇단 부상에 활동을 약 일주일간 일시 중단한다.

승리와 탑, 지드래곤이 공연 중 혹은 공연을 끝낸 직후 쓰러져 병원을 찾았고, 또한 다른 멤버들도 언제 쓰러질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에 이르자 소속사 측이 '활동중단'이라는 결단을 내렸다.

승리가 발목 부상에 이어 29일 공연 막바지에 쓰러져 공연을 채 끝내지 못하고 공연장 인근 서울 아산병원 응급실에서 밤을 보냈다. 이어 탑도 30일 오후 9시께 KBS '가요대축제' 리허설을 마치고 쓰러져 서울 신촌 연세병원으로 옮겨져 링거를 맞으며 안정을 취한 뒤 밤늦게 귀가했다.

음반 프로듀싱을 도맡아 하던 지드래곤도 30일 KBS '가요대축제'를 끝낸 후 과로를 이겨내지 못하고 쓰러져 서울 신촌의 한 병원으로 향해 링거를 맞으며 안정을 취했다.

빅뱅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빅뱅 멤버들이 과로와 몸살로 인해 잇달아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면서 "멤버들의 건강이 염려돼 새해 첫 주에 활동을 중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어 "31일 예정된 MBC '가요대제전'에는 상황을 봐가며 출연하지만 새해 첫 주에는 휴식을 취하며 몸을 추스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빅뱅은 지난 8월 첫 미니앨범 수록곡 '거짓말'이 빅히트를 기록한 데 이어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마지막 인사'도 연속 히트하면서 하루 세 시간 밖에 잠을 자지 못하는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피로에 시달려왔다.

최근 들어서는 연말 각종 특집 음악프로그램 출연과 단독콘서트 준비로 거의 매일 밤샘작업을 하면서 탈진상태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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