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최수종이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대상만 3번을 차지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 23일 종영한 KBS 1TV 대하사극 '대조영'(극본 장영철·연출 김종선)에서 주인공 대조영 역으로 열연한 최수종은 31일 오후 9시50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2007 KBS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최수종의 대상 수상은 2001년 대하사극 '태조 왕건'으로 대상을 수상한 지 6년만의 일. 앞서 최수종은 드라마 '야망의 전설'로도 1998년 KBS연기대상 대상을 차지한 바 있어 통산 3번째 KBS 연기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방송3사를 통틀어 3번 이상의 대상을 수상한 탤런트는 고두심, 김혜자, 채시라 등이 있지만 KBS 한 곳에서만 3번째 대상을 차지한 경우는 최수종이 유일하다.
한편 최수종의 이번 KBS 연기대상 수상은 최수종이 KBS 사극에만 출연하면 성공한다는 이른바 '수종불패', '사극불패'를 다시 입증하는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최수종은 지난해 하반기 시작한 '대조영'이 연장을 거듭하며 134회를 이어오는 동안 극의 중심축 역할을 든든하게 해 오면서 시상식 전부터 강력한 대상 후보 1순위로 받아들여졌다.
고구려사 다시찾기의 열풍 속에 잊혀진 발해의 역사를 조명한 드라마 역시 30%를 오르내리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KBS 드라마의 자존심을 톡톡히 세운 점도 함께 높이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 2007 연예계 시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