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가요대제전', 알고보니 '무한도전'?

김지연 기자  |  2008.01.01 01:46


2007 MBC '가요대제전'은 '무한도전'의 연말 결산편인가.

MBC가 한해 가요계를 마무리하는 결산 프로그램 '가요대제전'을 31일 오후 10시부터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약 3시간에 걸쳐 생방송했다.


이날 마련된 '가요대제전'은 올 한해 방송계를 강타한 '무한도전'의 여섯 남자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정형돈, 노홍철과 윤은혜가 MC를 맡아 쇼 프로그램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는 2007년 가요계를 뜨겁게 달군 가수 빅뱅, 원더걸스, 에픽하이, 휘성, 백지영, 서인영, 바다, 박진영, 이수영 등이 출연해 특별한 무대를 선사했다.


하지만 '무한도전' 전 출연진이 MC를 맡았던 탓일까. 꼭 연말 특집으로 꾸며진 '무한도전'을 보는 듯 했다.

실제로 이날 방송에서 하하가 자신의 노래 '키작은 꼬마 이야기'를 불렀으며, 정준하는 '러브 포 올'을, 정형돈과 노홍철 역시 각각 서인영, 장윤정과의 듀엣무대로 노래실력을 과시했다.


'무한도전' 멤버들 대부분이 솔로 무대를 갖고 노래실력을 드러낸 셈이다.

이와 함께 이날 무대는 가수들을 위해 마련된 자리였음에도 불구, 가요계와는 전혀 상관없는 개그맨 김구라, 김동현 부자가 생중계로 연결되기도 했다. 차라리 젊은 가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배가수를 생중계했으면 어떨까하는 아쉬움이 드는 대목이다.

또 유재석이 DJ로 변신, 80년대 롤러스케이트장을 연상케하는 무대를 꾸몄지만 이는 '무한도전'에서 종종 볼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물론 '무한도전' 멤버들이 3시간 동안 진행된 '가요대제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동분서주한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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