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열애 마케팅'은 흥행 승부수?

김수진 기자  |  2008.01.02 09:48
김정은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정은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예능프로그램이야? 영화 홍보 무대야? 기자회견장이야?'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 출연한 김정은이 계속되는 '열애' 마케팅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김정은은 2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러와'에 영화 홍보를 위해 문소리, 김지영과 특별출연해 공개연인 이서진과 겪은 열애담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은 1일 오후에도 송년특집 '놀러와'라는 명목 아래 또 다시 방송됐다.

또한 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상상플러스'에도 문소리와 함께 출연해 이서진과 만남에서부터, 이서진과 이웃사촌이라는 등 자신들의 교제에 얽힌 이야기를 끊임없이 공개했다.


물론 김정은의 열애담 공개는 해당 프로그램 MC들의 집요한 추궁 끝에 이뤄진 것이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과 한해를 시작하는 연초부터 김정은과 이서진의 열애담을 쉬지 않고 접해야 했다.

물론 예능프로그램의 경우 새 음반을 발매한 가수나 영화 개봉을 앞둔 배우들이 특별초대 손님으로 출연해 홍보를 겸한 TV 얼굴 비추기가 관행처럼 여겨지고 있다.


예능프로그램 출연이 드문 연예인의 경우, 예능프로그램에 얼굴을 한 번 내민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에게 반가움을 주기도 하지만 김정은의 열애담을 내세워 영화 홍보를 위한 지나친 사생활 공개로 전락한 점도 없지 않아 아쉬움을 던져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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