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희 ⓒ홍봉진 인턴기자 hongga@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로 스크린에 데뷔한 원더걸스의 멤버 안소희가 극 중 동성과의 키스신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안소희는 4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별로 동성애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조용히 말했다. 안소희는 극 중 여고생으로 출연해 이성친구인 김범과 키스를 앞두고 동성친구인 조은지와 얼떨결에 키스를 한 뒤 혼란을 느끼는 연기를 선보였다.
기자 시사회를 통해 이 같은 장면이 소개되자 인터넷상에서는 동성애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안소희는 "이제 고등학교에 진학해 잘 모르지만 여고에서는 친한 친구들끼리 뽀뽀는 아니더라도 스킨십을 하면서 우정을 나눈다고 들었다"면서 "영화 속에서도 그런 감정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안소희는 "진하게 키스를 하는 것도 아니고 살짝 뽀뽀를 하는 것이었는데 이렇게 화제가 될 줄은 몰랐다"고 덧붙였다.
이어 안소희는 "오히려 은지 언니와의 뽀뽀 장면보다는 김범씨와의 키스 장면이 더 긴장됐다"면서 "키스신 때문이 아니라 여러가지 감정을 표현해야 했기에 시간도 오래 걸렸고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아직 첫사랑을 경험해 본 적이 없다"는 그녀는 "촬영 순서대로 키스신을 찍어서 김범보다 조은지와의 키스신이 먼저였다. 누구와 입을 맞춘 것을 첫 키스라고 한다면 은지 언니가 먼저"라며 쑥스러워했다.
안소희가 고교생으로, 이미숙이 40대 엄마로, 김민희가 20대 시나리오 작가로 출연해 각각의 사랑을 그린 '뜨거운 것이 좋아'는 1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