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홍기원 기자 xanadu@
'월드스타' 비(본명 정지훈)가 지구촌 축제 올림픽 주제가를 부를 전망이다.
비는 2008 베이징 올림픽 주최측으로부터 주제가를 불러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비 측은 아직 정식 계약을 하지 않았지만 현재 이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인 혼성그룹 코리아나가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 주제곡 '손에 손잡고'를 부른 바 있지만, 한국인 가수가 외국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의 주제곡을 부르기는 처음이다.
비는 이번 베이징 올림픽 주제가를 부름으로써,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주제가와 개막식 공연이 무산된 데 대한 아쉬움을 털게 됐다.
비는 아시아 투어가 한창이던 지난 2006년,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개막식 공연을 요청받았지만 이미 예정돼 있던 투어 일정으로 인해 도저히 요청에 응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이를 고사한 바 있다. 이로 인해 류더화(유덕화)가 개막식 공연을 벌였다.
비는 그해 겨울 스타뉴스와 나눈 인터뷰에서 '2006년 중 가장 아쉬웠던 순간'으로 도하 아시안게임 개막식 공연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일을 꼽기도 했다.
비 측은 현재 베이징 올림픽 주제가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을 주최측과 협의 중이며, 이번 프로젝트를 비밀리에 추진하고 있다.
비에 앞서 장나라가 최근 베이징 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노래 '워먼더 멍샹'('우리들의 꿈')을 제작,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헌정한 바 있어,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가수들이 큰 활약을 하게 됐다.
한편 비는 오는 2011년 대구에서 열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홍보대사로 위촉돼, 세계적인 스포츠제전과 특별한 인연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