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김병관 기자 rainkimbk23@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 콜롬비아 대학을 휴학중인 가수 박정현이 "더 이상 졸업에 스트레스 받지 않기로 했다"며 당분간 가수활동에 전념할 뜻을 밝혔다.
미국 LA에서 태어난 박정현은 UCLA에서 연극영화과를 전공하다 지난 2001년 가을 뉴욕에 위치한 콜롬비아 대학에 편입, 영문학을 전공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가수활동으로 인해 휴학과 복학을 반복하면서 8년째 아직 졸업장을 받지 못했다.
학업을 마쳐야 한다는 생각에 미국에서 오래 머물면서 한국활동에 공백이 길어졌고, 공부를 하면서는 음악작업 때문에 학업에 매진하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결국 두 학기가 남았지만 4년째 휴학을 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현재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박정현의 학력이 '콜롬비아대 영문과'로 돼 있어 이미 졸업을 한 것처럼 여겨지고 있다.
최근 6집을 발표한 박정현은 이번 앨범을 작업하기전 학교 측으로부터 충분한 휴학기간을 받아내고 국내활동에 전념하기로 했다.
박정현은 "그간은 학기를 하다가 음악작업 때문에 결국 포기하고 또 다시 재수강하고를 반복해왔다"면서 "이번에 학교 측으로부터 언제든 돌아오고 싶을 때 돌아오라는 이야기를 듣고 가수활동에 전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한국에서 활동을 벌일 예정이지만, 언젠가 나이가 들어서도, 마흔이 돼서도 꼭 학업을 마치겠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지난 연말 단독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박정현은 현재 '눈물빛 글씨'로 음반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