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고민중."
배우 문근영이 5년만의 브라운관 컴백을 확정지은 가운데 대학 휴학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근영의 소속사 측은 11일 "문근영이 이정명 작가의 베스트셀러를 극화한 '바람의 화원'에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문근영는 남장을 하고 당대 최고의 화가 신윤복을 연기할 예정이다. 영화 '사랑따윈 필요없어' 이후 1년여만의 복귀, 드라마로는 지난 2003년 KBS '아내' 이후 5년만의 복귀다.
그러나 드라마 촬영이 오는 3월부터 이뤄질 예정이어서 현재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에 재학중인 문근영의 학업에도 비상이 걸렸다. 사극의 특성과 남장 연기에 더해져 긴 시간의 분장과 방대한 야외 녹화와 세트 일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에 문근영의 소속사 측은 "현재로선 휴학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아직 방송사가 확정되지 않은데다 촬영 일정이 대략 정해졌지만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아 이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잘 알려졌든 근영씨가 학교 수업에 큰 애착을 갖고 있는 것은 맞다. 이쪽 저쪽 다양한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6년 성균관대 국어국문학부에 입학한 문근영은 바쁜 연예계 생활에도 불구하고 학업을 게을리 하지 않는 모범학생으로 정평이 났다. 올해 국문학과 3학년 진학을 앞두고 있다. '바람의 화원' 출연으로 휴학을 결정한 다면 입학 이후 첫 휴학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