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심은하가 정치인의 아내가 될 것인지 대해 연예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심은하의 남편 지상욱 박사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이끄는 가칭 자유신당에 합류함으로써 그의 4월 총선 출마 여부에 시선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심은하는 물론 지 박사 역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 박사를 비롯해 유석춘 연세대 교수, 전원책 변호사, 이혜연 대변인, 이흥주 특보 등 이른바 '단암팀' 멤버들은 9일 발표된 자유신당 발기인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 향후 그 행보에 더욱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심은하의 한 측근은 "지난 대선 당시 지 박사가 이회창 후보의 캠프에서 이 후보를 보좌했지만 이후 본격적인 정치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그로부터 어떤 말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심은하 역시 지난해 11월 말 둘째아이를 출산한 뒤 육아에만 전념하고 있다"면서 "그 역시 남편의 정치 참여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낀다"고 밝혔다.
자유신당의 한 관계자도 "지난 9일 발기인대회를 여는 등 당을 만드는 과정이어서 이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선 지 박사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밝힐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전하기도 했다.
지 박사가 발기인에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발기인이 많아 이 전 총재의 측근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발기인 자리를 양보했기 때문이다"고 말하며 여운을 남겼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자유신당측은 14일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시도당 창당 작업 등을 거쳐 오는 2월1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연다. 이후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이르면 2월 중순, 늦어도 2월 말 안에 공천 작업을 끝낼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심은하의 남편 지상욱 박사의 총선 출마 여부는 2월 초가 되어서야 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