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하이킥' 영광 재현할까

길혜성 기자  |  2008.01.15 17:31


MBC 새 시트콤 '코끼리'가 오는 21일 첫방송을 앞두면서 '거침없이 하이킥'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지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끼리'(극본 김균태ㆍ연출 이민호 김준현)는 오는 21일부터 '김치치즈스마일'에 이어 매주 월~금요일 오후 8시20분 전파를 탄다.

전작인 '김치치즈스마일'이 작품성 면에서는 나름대로 호평을 이끌어 내며 마니아 팬들을 확보했지만, 시청률 면에서는 동 시간대 방영된 KBS 1TV 저녁 일일 드라마 '미우나고우나'의 강세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기에 '코끼리'의 흥행 성공 여부에 적지 않은 관심에 쏠리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MBC 예능국과 출연 배우들은 '코끼리'의 흥행 성공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일단 탄탄한 코믹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이 작품에 다수 나선다는 점이 '코끼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이유 중 하나이다.


주현과 권해효 등 코믹 연기의 달인으로 통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다수 출연하는 것은 물론, MBC '테마게임'과 '연인들'에서 녹록치 않은 연기력을 선보였던 코미디언 김국진과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에도 출연했던 개그맨 문세윤 등이 이번 시트콤에 출연한다.

더불어 중견 연기자인 김창숙과 연기파 배우로 통하는 이병준 및 김미경 등도 기존과는 다른 유쾌한 연기를 이번 작품을 통해 선보인다는 점도 '코끼리'의 강점으로 평가 받고 있다.

각 배역들의 캐릭터가 확실하다는 점 역시 제작진 및 연기자들의 흥행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고 있다.


'코끼리'는 집주인 가족과 세입자 가족의 유쾌한 이야기를 그리며, 풋풋한 10대들의 학교 생활, 열정적인 20대의 로맨스, 실업에 괴로워하는 30대의 블랙 코미디, 그리고 40대 가장과 70대 할아버지의 중년의 인생 스토리를 한꺼번에 담을 예정이다.

이 때문에 돈 냄새는 너무나 잘 맡는 집주인이지만 배움이 부족해 40대 가장임에도 아들과 함께 고등학교에 다니는 '개코' 주복만(이병준 분), 주복만의 아버지로 술을 좋아하는 '딸기코' 주현(주현 분), 국어교사이지만 너무나 엉뚱한 세입자 가족의 가장인 '싸이코' 국영수(권해효 분), 친구한테 사기 당해 다락방에 세들어 사는'한사코' 김국진(김국진 분) 등 '코'자로 끝나는 가진 별명을 가진 독특한 인물들이 대거 등장한다.

또한 여자 효도르를 꿈꾸는 여대생인 국영수의 장녀 '기어코' 국채아(한채아 분), 국영수의 둘째딸인 귀염둥이 '오똑코' 국현지(이현지 분), 여성성이 강한 주복만의 장남 '잠자코' 주상엽(이상엽 분), 아버지와 함께 학교에 다니는 싸움짱인 주복만의 차남 '주먹코' 주성현(백성현 분) 등 신세대 연기자들도 개성 강한 캐릭터로 시청자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주현의 성대모사의 달인으로 통하는 개그맨 문세윤이 아버지 역인 주현과 함께 나선다는 점 역시 시청자들에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렇듯 '코끼리'가 출연자 및 캐릭터 면에서 흥행 성공에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지만, 시청률과 인지도를 동시에 높이기 위해서는 같은 시간대 경쟁 작품인 '미우나고우나'의 강력한 견제를 이겨내야 한다는 '숙명'을 안고 있기도 하다.

과연 '코끼리'가 흥행에 성공, '거침없이 하이킥'의 영광을 재현해 낼 지 그 결과가 자못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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