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퍼링스' 엄경천, 희귀병 이명증 앓으며 '속앓이'

김수진 기자  |  2008.01.17 15:20
KBS 2TV \'개그콘서트\'의 \'버퍼링스\' 코너에 출연중인 개그맨 엄경천 ⓒ홍기원 기자 xanadu@ KBS 2TV '개그콘서트'의 '버퍼링스' 코너에 출연중인 개그맨 엄경천 ⓒ홍기원 기자 xanadu@


KBS 2TV 공개개그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연출 김석윤)의 '버퍼링스' 코너로 화제몰이를 하고 있는 개그맨 엄경천이 희귀병을 앓고 있는 사실이 밝혀졌다.


엄경천은 17일 오전 스타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희귀병인 이명증(耳鳴症)을 앓고 있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고충을 고백했다.

이명증은 몸 밖에 음원이 없는데도 잡음이 들리는 병적인 상태를 말한다.


엄경천은 "현재 이명증을 앓고 있다. 노래를 부를 때도 사실 귀에서 갑작스런 굉음이 들려 간혹 반주를 못드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면 머릿속으로 노래를 생각하면서 감각으로 부른다"고 솔직하게 털어 놓았다.

그는 "내가 비록 이명증이 있다고 해서 음악개그를 못하는 건 결코 아니기 때문에 낙담하지 않는다"며 강조했다.


엄경천은 "베토벤을 보라. 그 역시 청각장애자였다"면서 "베토벤은 청각장애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음악을 작곡했다. 장애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것은 단지 일부에 불과하다. 내일은 오늘보다 행복하고, 그 다음날은 더 행복하다는 걸 나는 믿고 살아간다"고 밝혔다.

고등학생시절 밴드부에 속해 록가수를 꿈꾸던 엄경천은 현재 '버퍼링스' 코너를 통해 그 꿈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