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방실이 "꼭 일어나 선후배와 노래부르고파"

길혜성 기자  |  2008.01.20 18:23


지난해 6월 갑작스런 뇌졸중으로 쓰러져 주위를 안타깝게 한 가수 방실이(본명 방연순ㆍ45)가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불가능은 없다'의 20일 방송에 출연해 "올해는 꼭 일어나서 선후배들과 함께 노래 부르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서울시스터스 출신의 가수 방실이는 '불가능은 없다'(연출 서창만 김유곤) 코너 제작진이 신년 특집으로 마련한 '세배 드립니다'에 세번째 게스트로 출연했다.

방실이는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병실을 깜짝 방문한 '불가능은 없다'의 MC인 김제동, 김구라, 솔비 등은 물론 후배 트로트 가수 장윤정 및 김구라의 아들 김동현으로부터 세배를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방실이는 아직은 완전치 못한 발음을 선보였지만 "구라야, 윤정아"를 크게 외치며, 깜짝 방문한 후배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전에 비해서는 한층 건강해진 모습을 선보인 방실이는 이날 자신을 깜짝 방문한 후배들에 "새해 복많이 받고 (이렇게 와줘서) 고마워"란 말을 건네기도 했다.


방실이는 이어 김제동, 김구라, 장윤정, 솔비 등에 "정말 아프지 말고 내가 아파보니까 알겠어. 과로하지 말고. 내가 TV를 보면 마음이 아플때도 있어. 나도 20~30대를 너무 바쁘게 지냈어"라며 아픈 와중에서도 후배들에 진심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방실이는 또 "사망 진단을 받은 뒤 보름만에 깼어. 그래서 나는 정말 무서운 병이라도 이렇게 나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라고 말했다.

방실이는 이날 방송에서 자신에 세배를 온 연예계 후배들에 "나도 이 기를 받아서 올해는 꼭 일어나도록 노력할게"라며 ""완쾌하고 나면 가요 프로그램 나가서 예전처럼 건강한 모습으로 선후배들과 손잡고 노래 부르고 싶은 게 소원이야"라고 밝히기도 했다.

방실이는 지난해 12월31일 밤 방송된 KBS 1TV '2007 트로트 대축제'에 휠체어를 탄 채 깜짝 출연해 주위를 감동시킨 바 있다.

방실이는 서울시스터스 시절 '서울 탱고' '첫차' 등의 히트곡을 남겼으며, 지난해 하반기 신명나는 트위스트 리듬이 돋보이는 타이틀곡 '괜찮아요'와 과거 히트곡 '뭐야 뭐야', '첫차', '서울탱고' 등 추억의 히트곡들을 담은 베스트앨범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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