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퍼링스' 레이·안윤상, 새로운 시도 빛났다

김수진 기자  |  2008.01.21 11:15
KBS 2TV \'개그콘서트\'의 \'버퍼링스\' 코너로 인기 몰이중인 개그맨 레이(본명 엄경천, 왼쪽)와 안윤상 ⓒ홍기원 기자 xanadu@ KBS 2TV '개그콘서트'의 '버퍼링스' 코너로 인기 몰이중인 개그맨 레이(본명 엄경천, 왼쪽)와 안윤상 ⓒ홍기원 기자 xanadu@


'버퍼링스', KBS 2TV 공개개그프로그램 '개그콘서트'무대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코너다.

개그맨 레이(본명 엄경천)와 안윤상은 무대 위에서 노래를 선보이다가 이내 버퍼링오작동을 일으킨다. 인터넷 상에서 동영상을 보다가 흔히 발생하는 구간반복 현상이다.


9주전, 이들은 '버퍼링스' 코너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대박' 웃음을 선사했다. 이들이 '개그콘서트'에 출연한 모습은 이미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인기 드라마에 마니아가 형성되듯 이들의 개그 역시 중독된 팬들을 낳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식상하기 마련인데 날이 갈수록 재미가 늘어난다. 지난 20일 방송분, 이들은 버퍼링 오동작 효과에 또 다른 효과를 접목했다. 3배속 효과와 구간반복을 통한 언어유희가 그것이다.


레이는 21일 "모든 개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식상해지기 마련이다. 음악 개그의 경우 더욱 그렇다. 반복해 보는 경우 웃음의 포인트를 시청자들이 금세 눈치채기 때문이다"며 "이러한 이유로 '버퍼링스' 코너에 새로운 시도를 접목했다. 음악적 효과의 다양성에서 오는 또다른 개그 형태다"고 설명했다.

안윤상 역시 "단순히 구간반복을 통한 웃음 유발에는 한계가 있다. 이같은 점을 보완하기 위해 계속 새로운 개그를 연습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일주일에 한번씩 무대 위에서 새로운 모습을 선보여야하는 개그맨들의 고충은 이들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대박 인기를 얻은 코너의 경우도 시간이 지나면 식상해지기 마련이다. '개그콘서트'를 비롯해 MBC '개그야', SBS '웃찾사'에 출연하는 모든 개그맨들이 일주간의 창작의 고통 끝에 얻은 열매를 시청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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