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감독의 '디 워'가 미국 2차 판권 시장에서 선전을 벌이고 있어 제작비 회수를 목전에 두고 있다.
'디 워'의 DVD 판권을 가지고 있는 소니는 '디 워' DVD가 판매 일주일 만에 366만 1901달러 수입을 올렸다고 21일 발표했다. 소니에 따르면 '디 워' DVD는 일주일 동안 18만 3646개가 판매됐다.
'디 워'의 이같은 성과는 같은 주에 출시된 '데스 센텐스'와 '선샤인' DVD보다 높은 수치이다.
지난 8일 미국에서 출시된 '디 워' DVD는 대여 순위가 11위에 올라 극장 수입의 절반 정도 가량인 535만 달러를 이미 벌어들였다.
통상 미국의 2차 판권 시장이 극장 수입보다 3배 가량 많은 것을 감안하면 300억원에 달하는 '디 워'의 제작비와 그와 비슷한 수준인 마케팅비를 모두 회수하고 이익이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디 워'는 극장 입장료 7000원 중 3000원 가량이 제작사에 돌아간다고 가정할 때 국내에서 840만 관객을 동원해 252억원 가량을 벌어들였다. 미국에서는 극장에서 1097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2차 판권 수입이 일주일만에 극장에서 올린 수입과 비슷하다.
'디 워'는 러시아에서 개봉 9일만에 2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으며, 일본 개봉도 예고돼 있어 지속적인 수입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