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인표가 '한반도' 이후 2년만에 스크린에 등장한다.
2006년 강우석 감독의 '한반도' 이후 MBC 드라마 '하얀거탑'에 깜짝 출연했던 차인표는 지난해 극비리에 중국과 몽골 등지에서 영화 촬영에 매진했다.
차인표는 '박봉곤 가출사건' '화산고' 등을 연출한 김태균 감독의 신작 '크로싱'에 주인공으로 참여해 6개월 여 동안 스태프들과 동고동락을 함께 했다. 탈북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크로싱'은 단순히 탈북에 초점을 맞춘 게 아니라 그들이 겪는 인간적인 고뇌와 고통에 주안을 둔 작품이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차인표는 '크로싱' 이야기를 듣고 험한 촬영이 예고돼 있는데도 선뜻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차인표는 지난해말 촬영을 마치고 귀국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차인표의 한 측근은 "어렵고 힘든 과정이 있었지만 김태균 감독님을 믿었고, 또 스태프들이 가족처럼 끈끈했다. 영화적인 완성도도 상당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후반 작업에 한창인 '크로싱'은 현재 개봉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