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히스 레저는 누구인가

윤여수 기자  |  2008.01.23 09:12


할리우드 스타 히스 레저가 23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특히 1979년생으로 여전히 연기해야 할 캐릭터가 많고 자신의 꿈을 펼칠 젊은 나이에 세상과 이별해 팬들의 충격은 더욱 크다.


호주 출신인 히스 레저는 지난 1997년 영화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로 데뷔했다.

이후 2001년작 '기사 윌리엄'을 통해 주연배우로 자리매김하며 국내 관객에도 알려진 그는 패기넘치지만 좌충우돌 해프닝을 벌이는 중세의 젊은 기사 역으로 인상을 남겼다. 이후 '그림형제:마르바덴숲의 전설' 등의 영화로도 낯익다.


그의 이름을 전세계적으로 더욱 알려준 작품은 이안 감독의 '브로크백 마운틴'이었다. 진하고 깊은 여운을 남기며 동성애 연기를 펼친 히스 레저는 그 풍부한 감성으로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후보에도 올랐다.

'브로크백 마운틴'은 그에게 미국 뉴욕비평가협회가 주는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그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포크의 대가 밥 딜런의 일생을 그린 영화 '나는 거기 없다'의 주연으로 나서 케이트 블란쳇과 호흡했고 영화는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골든글로브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또 케이트 블란쳇이 2월 열리는 제80회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되는 데 힘을 더하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 선보이는 '배트맨 비긴즈 2 :다크 나이트'는 그의 유작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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