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워너비 탈퇴' 채동하 "존재감·정체성 사이에서 고민"

팬카페에 탈퇴심경 밝혀

김원겸 기자  |  2008.01.23 09:18


오는 5월 계약만료 후 SG워너비를 탈퇴하는 채동하가 탈퇴의 배경과 심경을 직접 밝혔다.

채동하는 22일 자신의 팬카페에 글을 남기고 탈퇴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히고 탈퇴로 빚어지는 오해들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지난 4년간 저의 존재감과 정체성 사이에서 많이 고민을 했습니다. 지난일들을 모두 사소한 일까지 전부 말할순 없지만, 그 누구보다도 제 자신의 일입니다. 그 누구보다 많이 생각했고, 사람들의 충고에 귀기울이며 다시한번 고민했습니다"라며 탈퇴에 대해 깊이 고민했음을 강조했다.

이어 채동하는 SG워너비의 세 멤버가 항상 똑같은 생각을 하고 똑같은 음식을 좋아할순 없다며 자신의 또다른 꿈을 이루기 위해 탈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에겐 꿈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28살이고 2년뒤엔 30살이 됩니다. 안정적이지만, 치열했던 그곳에서 이제는 저의 인생의 목표를 위해 다시 한 번 또다른 도전을 해야할 때가 바로 지금이라고 생각이 듭니다"라고 적었다.

일부 오해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하며 이를 해명했다.


채동하는 "다만 지금 걱정되는것은, 대중들의 오해와 편견"이라며 "마치 제가 인터뷰를 한듯한 기사만 보고 이런저런 말들을 하는 사람들. 단지 나 혼자 잘되기 위해 팀을 버리고 나가는 사람으로 비춰질까 하는"이라며 오해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아울러 "지난 4년간 저는 작은 점이었습니다. 그 작은 점에서 큰원으로 제 자신을 만들어 나가기위해 어려운 도전을 하려고 합니다"라며 배경을 밝혔다.

채동하는 SG워너비에 대한 애정도 잊지 않았다.


그는 "SG워너비의 음악은 셋이라서 영원한 음악이 아닙니다. 대중을 향한, 대중을 위한 음악이기에 영원한 음악입니다. 앞으로도 SG워너비의 음악은 대중안에서 살아숨쉬며 가요계에 큰일들을 해 나갈 것입니다. 저 또한 그간 SG워너비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며 살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리고 벌써 다른 소속사를 정하거나 알려진 것처럼 연기자 활동만을 하기 위해 이적한다는 것은 저의 뜻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현 소속사에서도 충분한 조건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아직 4개월간 제가 할 일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라고 적었다.

생각보다 많이 힘이 든다는 채동하는 "걱정보다는 축복의 마음으로 함께 해주세요"라고 당부했다.

채동하는 SG워너비 멤버들과 소속사 대표, 그리고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만난 저희 3명 지금까지 힘들고 어려운 길을 함께 걸어왔습니다. 우리가 좀더 자유로워졌을때 그땐 분명 다시 만날 것입니다. 너무나 사랑하는 용준이와 진호, 너무 고마우신 김광수 사장님. 지금 상황에 많이 힘들어할 팬 여러분들,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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