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선-김혁 부자, '더 게임' 동반출연

김태은 기자  |  2008.01.23 10:34


31일 개봉되는 영화 '더 게임'에 묵직한 신인 한 명이 눈에 띈다. 극중 금융재벌 노식(변희봉→신하균)의 수족같은 비서 역을 맡은 신예 김혁(25). 179㎝의 키에 74㎏의 탄탄한 몸매, 카리스마 넘치는 눈매로 보디가드로서도 충실한 역할을 맡아 신선한 인상을 남겼다.


알고보니 이 영화에 노식의 친구로 특별출연한 중견배우 장항선의 아들이다. 이 부자는 영화 '쏜다'와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에서 극중 부자 사이로 두 번이나 등장했다. 김혁은 아버지의 반대를 딛고 중앙대 연극과에 합격한 후 지지를 받게 됐고, 이번 영화에서 꽤 비중있는 역할을 맡게 됐다.

'더 게임' 제작 관계자는 "장항선씨를 캐스팅하고 싶어하는 제작진이 많은데, 장항선씨는 잘 출연을 안하려고 하신다. 그래서 감독님과 얘기를 나누다가 아들의 연기활동을 고민하시길래 김혁씨를 만나봤는데, 배우로서의 자질이 나빠보이지 않아 캐스팅하게 됐다"고 뒷얘기를 밝혔다.


이어 "김혁이 현빈과 군대 동기로 자극 받은 점도 많고해서 연기에 대한 꿈이 크다. 장항선씨가 이같은 아들의 마음을 알고 신경을 많이 쓰고 계시다"고 전했다.

한편 '태왕사신기'에서 흑개장군(장항선 분)의 아들 달구 역을 맡아 장난기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던 김혁은 케이블채널 OCN에서 제작하는 TV무비 '색다른 남녀'의 주연으로 발탁됐다. 아버지의 그늘을 벗어 첫걸음을 내디디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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